'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이정 꺾고 '9대 가왕'… 고추아가씨 정체 "성우 이용신 같다"
2015-08-03 00:00
MBC '복면가왕' 고추아가씨가 피구왕 퉁키를 누르고 9대 가왕에 올랐다.
2일 방송된 '복면가왕' 2라운드 준결승전에서 고추아가씨와 솜사탕이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단 3표 차이로 솜사탕이 떨어졌다.
솜사탕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열창했고 담담하게 절제된 창법을 구사하며 애절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감성을 흔들었다. 이어 매력적인 목소리와 작은 체구에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준 고추아가씨의 노래가 끝나자 게스트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진짜 잘 부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구왕 퉁키'는 이수영의 'I Believe'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잔잔한 멜로디로 관객들의 귓가를 촉촉이 적시는 듯했지만 많은 연습량 탓이었는지 고음 부분에서 숨이 차고 매끄럽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반면 고추아가씨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은 물론 게스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 50대 49로 고추아가씨가 단 1편 차이로 '피구왕 퉁키'를 꺾고 9대 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