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 2대, 뉴욕공항서 정체불명 무인기와 충돌할 뻔
2015-08-02 10:14
NBC뉴욕 뉴스 보도 자료 화면. [사진= NBC뉴욕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의 민간 여객기 2대가 각각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드론)와 충돌할 뻔한 위기를 넘겼다고 CNN,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출발한 제트블루항공 1834편은 지난 31일 오후 2시 24분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무인기와 맞닥뜨렸다.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 착륙 직전 단계여서 고도가 800∼900피트에 불과했다. 무인기는 여객기 앞면에서 100피트(3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여객기를 스쳐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델타항공 407편은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출발, 지난 31일 오후 4시 55분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무인기와 충돌 위기 직전까지 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는 델타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 아랫부분에서 불과 1400피트(427m)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이 즉각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관제탑에 사전 고지가 없는 상황에서는 무인기가 공항으로부터 5마일(8km) 바깥에서만 운항할 수 있다. 무인기는 400피트 이상 고도에서 운항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