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지표에 혼조 마감…시장 기대 못 미친 美 GDP·고용지표는 호조
2015-07-31 07:53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지표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1포인트(0.03%) 내린 1만7745.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포인트(0.00%) 뛴 2108.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5포인트(0.33%) 오른 5128.78에 문을 닫았다.
2분기 GDP가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지만 1분기 GDP가 0.2% 감소에서 0.6% 증가로 수정되는 등 경제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IHS의 내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며 근원적인 성장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실적 역시 애초 우려보다는 나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오전 장에서의 낙폭을 만회할 수 있었다. 팩트셋은 “현재까지 S&P500 종목 가운데 322개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순익은 전년대비 0.9% 감소하며 당초 예상치 4.5% 감소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 웨스턴디지털은 순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 10% 가까이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기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2000건 증가한 26만7000건을 기록했다. 마켓워치 예상치 27만5000건을 하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