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두 달 연속 증가…전월 대비 5000여가구 늘어
2015-07-29 11:00
일각서는 부동산시장 침체기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빠른 속도로 줄어들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오름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3만4068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월(2만8142가구) 대비 21%(5926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난 달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1만6094가구로 전월(1만4432가구)과 비교해 1662가구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1만7974가구로 전월(1만3710가구) 대비 미분양 주택이 4264가구나 크게 늘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009년 3월 16만5599가구로 최고점을 찍은 뒤, 약 6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세난 심화와 1%대 초저금리 등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주택이 지난 1월 3만6985가구에서 4월 2만8093가구로 2만가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올해 처음으로 미분양 주택이 0.2% 증가한 데 이어 지난 달에도 증가세가 지속되자 일각에서는 부동산시장이 다시 침체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