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과디아 공항 75년만에 탈바꿈...4.6조원 투입 예정
2015-07-28 16:31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 뉴욕의 관문이나 낡은 시설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던 라과디아 공항이 개항 75년 만에 대대적 보수에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낡은 라과디아 공항을 페리와 철도가 연결된 최첨단 시설로 재건축해 2021년까지 완벽하게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라과디아 공항을 운영하는 뉴욕·뉴저지 항만공사는 라과디아 공항 재건축에 총 4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부분 비용은 중앙 터미널 빌딩을 해체하고 다시 짓는데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당국은 뉴욕의 관문인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국제공항, 그리고 뉴저지 주의 뉴어크 국제공항을 보수하는 예산으로 10년간 80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과디아 공항은 수십 년 동안 낡은 시설로 여행객들의 불평을 받아왔고 조롱의 대상이 돼 왔다. 이용객 여론조사에서 라과디아 공항은 미국에서 최악의 공항 중 하나로 꼽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라과디아 공항이 제3세계 국가의 느낌이 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