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27일 농식품 수출의 대도약 추진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을 위해 농식품 수출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년도 수출상황을 분석하고 수출 확대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 경북 농식품 수출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다.

도에서는 민선 6기 최대 역점시책인 농식품 수출에 대해 강력한 수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농식품 100대 선도 기업을 선정해 수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하고, 농식품 수출진흥기금 조례를 제정해 농업인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토록 했다.

또한 aT·코트라·경북통상 등 수출 전문기관과 '대 중국·동남아 시장개척 사업단’을 구성해 상시적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무역 사절단 파견, 캐나다에 상설판매장 설치 등을 통해 700만 불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약세, 농식품 국내가격 상승 및 메르스 등 국내외 환경악화로 수출이 둔화되는 것으로 판단, 무역과 통상에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중심의 ‘(가칭)프라이드 농식품 수출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출단은 맞춤형 전략상품 발굴, 수출업체 및 해외 바이어 관리, 기업과 바이어·생산자 단체를 직접 연결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도내 지역을 5개 권역별로 나누고 수출 전문가의 현장 방문을 통해 농업인이 생산한 품목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수출 경험담 공유 등으로 마을 곳곳에 수출 분위기를 조성한다. 수요자 맞춤형 수출 진흥 사업 추진을 위해 도비예산을 금년보다 30%이상해 늘리는 등 수출장려정책 예산도 대폭 늘일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인재양성을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수출 교육과정을 금년도 1개 과정에서 내년도에는 수출 첫걸음, 수출 심화, 수출리더 과정 등 4개로 확대하여 수출 특공대를 적극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소비자의 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자두, 아이스홍시, 선인장, 떡볶이, 떡 등 수출 유망품목 10개를 발굴해 수출 프론티어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장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FTA확산으로 우리 농어업도 무한경쟁시대에 진입했으므로 이제는 수출이 살길이라는 각오로, 공격적인 수출 마켓팅을 위해 행․재정적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