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에 '임금인상 동결' 제시

2015-07-27 18:54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동결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회사 측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임협교섭에서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정기 임금인상 동결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안전 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동결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회사 측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임협교섭에서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정기 임금인상 동결을 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아주경제DB]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다른 동종 사업장도 어려운 조선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임금동결을 제시하고 있다"며 "노조가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노조가 지난 2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가결한 상황이어서 회사의 제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는 일단 8월 초 시작하는 13간의 여름휴가를 보낸 후에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에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