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퀀텀점프]SK하이닉스, 모바일 DRAM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
2015-07-27 14:26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SK하이닉스가 모바일 DRAM과 서버제품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27일 심각한 수요 둔화로 PC DRAM 제품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이 같은 대응 전략을 밝혔다.
지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13% 각각 감소하며 4조6390억 원, 1조3750억 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향후 DRAM 시장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와 모바일 중심 수요가 증가해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SSD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DRAM 출하량을 하반기의 40% 수준까지 늘리고 PC DRAM의 비중은 20% 수준까지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장비를 반입하고 있는 M14 FAB은 연말까지 양산성 검증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 선도 메모리 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메모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의 투자는 2분기 입고 기준으로 1조8000억원, 상반기 누적 3조7000억원을 집행했으며 환경 안전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이 추가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증가한 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