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 팀 ‘청춘FC’…새로운 희망에 가능성을 더하다

2015-07-27 00:06

[사진 = KBS ‘청춘FC헝그리일레븐’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청춘FC’가 새로운 희망에 가능성을 더했다. 나 혼자의 꿈이 아닌 우리들의 꿈으로 점점 하나가 되어갔던 축구 미생들은 개인이 아닌 팀 ‘청춘FC’ 안에서 미소를 되찾아 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논픽션 버라이어티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에서는 국내 합숙 훈련을 통해 27인의 청춘들이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비 오듯 땀을 쏟아냈던 축구 미생들은 고된 훈련 속에서도 같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동료들과 함께 팀워크를 이루었고 함께 꿈을 꾸며 미소를 되찾기 시작했다.

청주대학교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먼저 1골을 헌납했던 ‘청춘FC’. 그러나 2경기 시작 5초 만에 얻은 기회를 멋지게 골로 연결했고, 기세가 오르자 눈에 띄게 달라진 기량을 선보였다. 자신의 주력 포지션이 아님에도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고, 3선발 이도한 골키퍼는 수차례 슈퍼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축구는 팀플레이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팀을 위해 헌신했던 청춘들은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뛰고 또 뛰었다.

“다들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는데, 여기 모인 친구들이 많이 떠들고 웃는 거 보니까 제가 더 기분이 좋다”는 안정환 감독의 말처럼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청춘들은 행복해 보였다. 혼자가 아니라, 내 볼을 맞받아쳐 줄 누군가와 함께 오랜만에 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원동력을 얻은 듯 신나 보였다. 그렇게 축구 미생들은 끈끈한 동료애를 이루며 팀워크를 이뤄나갔다.

한편 축구 미생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현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 선수 또한 스무 살에 프로팀에 입단했지만 3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게 언젠가는 자기 것이 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고, “끝까지 버티는 선수에게는 어떻게든 도움을 주겠다. 꼭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후원을 약속했다. 

“끝나면 포기해야지 했는데, 여기서 탈락해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어졌다”며 축구 미생들은 또 다른 도전에 대한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고 그들의 미래에 가능성을 더했다.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청춘FC’, 선수로 뛸 수 있는 경기가 내일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을 다짐했던 축구 미생들. 과연 그들의 완생 스토리는 어떻게 그려질까? 오는 1일 밤 10시 25분 KBS 2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