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천국 '중국', 가짜 아이폰 4만대 수출 中 기업 적발
2015-07-26 14:40
중국 베이징 모 기업, 올 들어 가짜 아이폰 약 226억원치 수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짝퉁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가짜 아이폰을 수출해 큰 돈을 챙긴 기업이 당국에 적발됐다.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전자통신기술업체가 스마트폰 수리를 명분으로 해외에서 폐휴대폰 메인보드를 수입, 가짜 스마트폰을 해외에 수출해오다 덜미가 잡혔다고 26일 보도했다. 특히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짝퉁' 애플 아이폰 4만1000대를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금액만 무려 1억2000만 위안(약 225억8000만원)에 육박한다.
베이징 경찰 당국은 "올해 5월 초 미국에서 중국산 가짜 휴대폰이 발견되면서 해관(세관 격)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베이징 보세구 내 입주한 기업이 대량으로 가짜 스마트폰을 불법으로 판매해온 사례는 베이징에서는 최초"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지적재산권 침해 등 범죄에 대한 단속 역량을 강화하면서 관련 범죄 적발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베이징 경찰 당국은 올해 4월 이후로만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가 55건, 95명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