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치전원 진료팀, 베트남 어린이에 새생명 선물
2015-07-25 16:34
13일~18일까지 28명 구순구개열 환자 진료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진료팀’이 올해도 베트남 후에대학을 찾아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 어린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이들은 해마다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진료단장인 신효근 교수와 백진아 교수를 비롯한 1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모두 28명의 구순구개열 환자를 진료했다.
올해는 치전원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진료팀’이 베트남 진료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여서 봉사 기간 동안 베트남 후에대학에서 구순구개열 치료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올해로 21년째 베트남을 찾아 진료 봉사를 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살아있는 슈바이처’라는 존경을 받고 있는 신효근 교수는 베트남 정부가 주는 국민건강 훈장을 받았다.
1995년부터 600여 명에게 무료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선물해 온 신 교수는 2007년과 2013년, 그리고 올해까지 세 번의 훈장을 받았다.
또한 백진아 교수도 수년 째 이어오고 있는 진료봉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후에대학 총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신효근 교수는 “베트남은 고엽제 영향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구순구개열로 고통을 받고 있는 곳”이라며 “더 많은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