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에서 국내은행 위안화 대출 가능해진다

2015-07-24 17:15

중국 인민은행이 17일 한국 은행들이 자산관리금융종합개혁시범구내 기업을 대상으로 국경 간 위안화 대출업무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칭다오시의 시범 계획을 승인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서 국내 은행들의 위안화 대출이 가능해진다.

칭다오시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7일 한국 은행들이 자산관리금융종합개혁시범구내 기업을 대상으로 국경 간 위안화 대출업무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칭다오시의 시범 계획을 승인했다.

국내 은행들이 중국에서 위안화 대출을 할 수 있게 된 곳은 칭다오가 처음이다.

한국의 역외 위안화 잔액은 1200억 위안(약 22조1200억원)에 달하고, 대출금리도 중국 내 기준금리보다 2% 포인트 가까이 낮아 대출 수요 충당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됐다.

칭다오신문은 앞으로 대출이 시행되면 중국 기업의 융자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양국의 무역투자 확대 및 금융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