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금융혜택으로 소비자 마음 끌기…"다양한 분양가 할인 혜택 제공"

2015-07-24 10:25

▲제작=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건설사들이 신규아파트 판매 촉진을 위해 초기 자본 부담을 완화하거나 중도금 대출시 이자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주는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분양물량이 5만가구에 육박할 만큼 최근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미분양 단지에 주로 적용했던 금융혜택을 신규분양 물량에 적용하는 것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단지는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에 59~84㎡(이하 전용면적) 총 9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21가구다. 

호반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에 공급하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 3차'는 중도금(60%) 이자 후불제의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m²당 평균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차’는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2블록에,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3차'는 B12블록에 공급된다. 두 단지는 모두 84㎡, 총 989가구로 구성된다.

SK건설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7구역 재개발 사업인 '대연 SK 뷰 힐스(VIEW Hills)'는 2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되며 모두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지하 4층~지상 26층 총 1174가구 중 81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아파트는 59~111㎡ 994가구(일반분양 704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18~29㎡로 180가구(일반분양 107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짓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최고 47층, 18개 동, 59~172㎡ 아파트 2610가구와 84㎡ 오피스텔 238실로 구성되며 송도국제도시 내 단일단지 기준 최대규모 단지다. 아파트의 경우 1회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되며 오피스텔은 1회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대림산업이 서울 묵1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화랑대'는 1회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서울 중랑구 묵1동 81-17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 지상 12~25층, 12개동 총 719가구 규모로, 이 중 59~96㎡, 12개 타입, 2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파주 운정지구에 공급중인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도 주목할 만 하다. 이 단지의 1회 차 계약금은 1500만원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의 혜택이 있다. 또한 계약안심 보장제를 적용해 계약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계약 안심 보장제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확장, 시스템에어컨 설치 등 변경되는 분양조건을 기존, 신규 할 것 없이 모든 계약자에게 소급 적용하는 제도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달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7월 이후 2000만원대에 진입해 실수요층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분양가는 내 집 마련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금융 혜택을 제공해 실속 있는 단지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