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김효주,“비올 땐 반 클럽에서 한 클럽 길게 잡지요”
2015-07-23 17:47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각 3언더파·2언더파 기록…“그립·장갑 등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
“비올 땐 반클럽이나 한 클럽 정도 더 길게 잡습니다. 무엇보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효주(롯데)와 11위 전인지(하이트진로)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장마철 또는 비가 올때에도 라운드하는 골퍼들이 많다. 비가 오면 스코어가 좋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비가 올 때에도 평소 스코어를 내려는 골퍼들은 두 선수의 조언을 음미해볼만하다.
두 선수 모두 비올 때 스윙이나 그밖의 것은 변화가 없다고 한다. 다만, 볼의 체공시간이 짧아지고 그에 따라 ‘캐리’(떠가는 거리)도 줄어들기 때문에 맑은 날씨일 때보다 클럽을 낙낙하게 잡는 것이라고 한다.
이날 2언더파를 친 김효주는 “비가 오면 아무래도 캐리가 널 나기 때문에 한 클럽 길게 잡고 컨트롤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비가 오면 잘 미끄러진다”며 “손은 물론 장갑이나 신발이 젖지 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고 어떤 경우는 전반이 끝나고 신발을 다른 것으로 갈아신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