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꿀잠·숙면' 돕는 상품 온라인 마켓에서 인기

2015-07-23 17:16

[사진=G마켓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벌써부터 온라인 마켓에서 열대야를 극복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이른바 ‘꿀잠’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최근 한달 동안 침구류, 수면 건강용품 등 숙면을 돕는 상품들의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4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능성의 프리미엄급 베개의 경우, 복원력이 우수한 메모리폼 베개는 전년 대비 4배 이상(328%) 증가했으며 라텍스 베개는 64% 늘었다. 피톤치드를 내뿜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편백나무 베개 판매량도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91%) 신장했다.

고가의 프리미엄 기능성 베개를 찾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누다 블루라벨 싱글세트’는 인체 공학적 설계로 수면 중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성 베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굿잠베개’는 목덜미와 어깨까지 마사지해주는 숙면베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제품 모두 2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 기간 매트리스도 종류별로 판매가 늘었다. 특히 메시(그물) 소재로 열대야에 시원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메시 매트리스 판매가 전년 대비 4배 이상(322%) 큰 폭으로 증가했다. 라텍스 매트리스와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각각 82%, 40% 늘었다.

수면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귀마개·소음방지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141%) 늘었다. 코골이 방지 제품 판매도 지난해 보다 2배 이상(153%) 증가했으며 수면안대·아이마스크의 경우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에어’(30㎖, 1만8900원)는 잠들기 전 코에 1~2회 분사하는 제품으로 코골이 소음을 감소시키고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직접적인 수면건강 제품 외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디퓨저·캔들 등도 판매가 늘었다. 해당 기간 아로마 디퓨저와 아로마 램프/오일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94%, 117% 증가해 2배 이상 신장했다. 소이캔들 판매도 2배 이상(121%) 증가했다.

G마켓 가구침구팀 김철희 팀장은 “현대인들에게 웰빙과 힐링 열풍에 이어 웰슬리핑이 트렌드로 각광받으면서 수면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G마켓에서도 열대야를 극복할 수 있는 상품부터 수면 건강을 지켜주는 다소 고가의 상품까지 전체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