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6 주민참여예산사업’ 전자투표, 마감 임박
2015-07-23 15:43
500억원 예산 사업 선정하는 전자투표, 시민 참여도 높아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사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제도 운영 4년 차를 맞아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사업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투표로 실시하고 있다. 500억원의 예산사업을 선정하는 ‘2016 주민참여예산사업’ 전자투표는 지난 16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22일 기준으로 전자투표 참여자가 7만 여명을 돌파하며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투표 대상은 ▲건설 ▲경제산업 ▲공원 ▲교통/주택 ▲문화/체육 ▲보건복지 ▲여성/보육 ▲환경 8개 분야 54개 사업이다. 참여 시민은 분야별 1개 사업씩 총 5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2016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심사과정과 전자투표 참여는 서울시 엠보팅 앱과 홈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를 통해 가능하다. ‘2016 주민참여예산사업’ 전자투표는 25일 토요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2015 참여예산 한마당’에서는 심사 받을 8개 분야의 사업취지와 사업내용, 사업효과, 분과위 사업주제 순위 등을 공개하고, 사업 제안자가 직접 사업을 홍보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24일에는 타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제도공유 세미나와 우수사업 발표가 진행된다. 25일에는 참여예산 주제 연극공연, ‘원순씨와 재정전문가가 함께하는 서울살림 톡(Talk) 톡(Talk)’이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열린다. 이 밖에도 참여예산 사진전, 풍물패 공연이 펼쳐진다.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2015 참여예산 한마당은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제도로 시민들이 원하는 알찬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시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이라면서 “앞으로 지역문제 해결에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성화되도록 제도를 더욱 개선시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참여예산 전체 운영 및 심사과정은 온라인(http://yesan.seoul.go.kr)에 공개해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 알권리 충족했다. 이 밖에도 시민이 제안한 모든 사업은 사업위치, 분과위원회, 제안구분 등으로 분류해 공개하고 있어 누구나 참여예산사업 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형 주민참여예산제 2.0으로 개선해 시 전체공통사업과 구 지역사업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올해는 1억 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이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제도 시행 4년 차를 맞아 시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불편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사업 제안이 접수되고, 참여예산제도가 입소문을 타며 널리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