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디자인하다"…고객 앞서 직원 건강 챙긴다
2015-07-23 15:53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건강·운동 관련 업체들이 고객 건강만큼 '직원 건강 챙기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연이나 회식문화 개선 등 소극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회사가 직접 운동을 독려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하는 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발란스·블랙야크·바디프랜드 등 업체에서 직원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뉴발란스 코리아는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사옥 근처에서 5㎞ 달리기를 실시한다. 요일별 운동 프로그램도 있어 원할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활동비 대부분은 회사에서 지원한다.
직원이 마라톤대회 출전을 원하면 관련 용품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남자 직원은 풀코스 마라톤, 여자는 하프 마라톤 이상 완주를 목표로 할 경우 러닝 관련 전 제품을 지급한다.
이는 회사 적응력과 건강관리뿐 아니라 아웃도어 업체로서 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적극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지원을 통해 다이어트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직원이 목표 감량 체중과 다이어트 기간을 정해놓은 후 목표치만큼 감량하면 최고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사옥 계단마다 소모되는 칼로리를 구체적인 수치로 붙여놓고 동기부여도 하고 있다. 옥상에는 가벼운 조깅이 가능한 공원을 조성하고, 곳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안마의자도 비치해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 회사가 출시하는 가정용 현미도정기 ’맘스밀’로 도정한 유기농 현미와 오분도미를 주기적으로 직원들에게 나눠준다. 풍부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를 갖췄고, 요요현상도 방지한다고 알려진 현미를 십분 활용하라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운동 지원을 통해 회사는 상품의 보완점을 찾고 타깃층의 솔직한 의견을 얻을 수 있다”며 “업무 이외의 활동으로 팀워크도 좋아지기 때문에 회사 자체가 발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