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설현·이종현·길은혜가 꼽은 애착 가는 OST는?
2015-07-24 00:05
2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정재민 역을 맡은 여진구는 직접 가장한 ‘너에 관한 기억’을 꼽았다. 여진구가 직접 부른 곡이 OST에는 담기지 않지만, 마지막 회 삽입될 것이라고.
여진구는 “재민이가 어렸을 적 이혼을 한 엄마 에게 받은 상처로 기타를 잠시 내려놓았다가 다시 기타를 잡을 수 있게 해줬던 노래이다. 특히 마리(설현)를 떠올리는 씬을 촬영할 때, 이 노래가 감정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돼 기억에 남는다”고 본인만이 느낀 남다른 이유를 전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자꾸 생각하고 떠올리게 되는 마음을 서정적인 가사와 담담한 목소리로 표현한 이 곡이 내일 밤 마지막회 속, 여진구로인해 어떻게 재탄생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현(백마리)은 극 중 재민(여진구)이 흠뻑 빠져서 들었던 곡인 ‘괜찮아요’를 애정곡으로 선정했다. “지난 1회 방송 말미 마리가 키보드를 치며 불렀던 ‘괜찮아요’의 가사가 와닿았다. 사람들에게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았던 마리의 마음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고 음악감독님과 함께 연습하다보니 노래가 더 좋아졌다”며 방송 당시 뭇 안방 남심이 왜 여진구에게 동화되었는지 이해가는 대목이기도.
특히 가사 중 '이제 제일 먼저 상처받는 거 그만 하기... 혼자 너무 애쓰지 마요, 억지로 하지 마요' 내용은 뱀파이어로 살면서 인간들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어린 뱀파이어 소녀의 심정이 잘 드러나 방송 후 많은 이들이 곡에 대해 호기심을 쏟아냈다.
지난 11회 방송에서 멋진 길거리 버스킹 공연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선물해 시청자들의 금요일 밤을 달달하게 적셨던 이종현(한시후 역)은 릴리M-조승현의 듀엣곡 ‘눈부신 날’을 가장 애착가는 OST로 꼽았다. 그는 "마리를 짝사랑 하고 있는 시후의 마음을 대변한 ‘늘 뒤에서 널 바라보는 난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가사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길은혜(조아라 역)는 ‘오렌지 마말레이드’ 밴드곡이기도 한 ‘반전몽아’라는 곡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실제로 극 중 밴드 촬영의 완성도를 위해 피아노를 하루에 10시간 씩 2주 동안 힘들게 집중 연습했고 그 장면이 방송됐을 땐 굉장히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OST 곡들은 극 중 캐릭터나 실제 배우의 심성을 대신하는 것은 물론 때론 한 마디 말 보다 더 진한 감정을 표현하고 보다 섬세하게 몰입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도 OST 때문에 더욱 심취해서 보게 된다는 반응을 지속적으로 보여왔기에 이는 드라마의 디테일한 완성도의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한 것.
한편, 배우들의 심도 높은 열연에 서정적인 OST가 더해져 마지막까지 눈과 귀를 확실히 사로잡을 ‘오렌지 마말레이드’ 최종회는 내일(24일) ㅇ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