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박성웅 "칸 영화제 못 가 아쉬워…배성오 염장 지르더라"

2015-07-23 12:19

배우 박성웅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피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박성웅이 칸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고백했다. 박성웅은 '오피스'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지만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다.

박성웅은 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오피스'(감독 홍원찬·제작 영화사 꽃) 제작발표회에서  “출국 하루 전까지 칸에 가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착오가 생겨 못 가게 됐다. 일정을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칸에서 초청받은 것이 처음이라 더욱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나를 대신해 배성오가 갔는데 배가 너무 아프더라. 변태 배성우가 칸에 가다니…우리 작품 탄체 카카오톡 방이 있는데, 배성우가 사진을 계속 보내더라. 심지어 셀프 사진도 보냈다”고 폭로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박정민은 “배성우가 ‘하늘에서 뭐가 내린다’고 하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남프랑스 하늘에 자유가 내린다’면서 염장을 질렀다”고 했다.

박성웅은 “그래도 실시간으로 현지 반응을 들으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 느겼다.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했다.

고아성·박성웅 주연의 '오피스'는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회사로 다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된 후 회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은 "호러와 스릴러를 비슷한 장르고 생각들 하지만 나는 아주 많이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 호러와 달리 스릴러는 탄탄한 현실감을 베이스로 한다. 확연히 다른 두 장르를 어떻게 혼합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스릴러 영화지만 호러적 요소가 많다"고 했다.

지난 5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정됐다. 내달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