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서울외곽도로 등 10곳 휴게시설 설치… 푸드트럭 첫 운영
2015-07-23 10:07
하이패스 이용률 상승으로 발생한 톨게이트 공간 활용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운전 중 잠시 쉬어가거나 급한 용변 또는 허기를 해결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대폭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 등을 활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8곳)와 서해안고속도로(2곳) 총 10곳에 간이 휴게시설을 겸비한 졸음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외곽도로 내측의 구리남양주·시흥·김포 톨게이트와 외측의 시흥·청계·성남 톨게이트 등 6곳은 이날부터 운영된다. 퇴계원방향의 김포77k와 판교126k 등 2곳은 오는 9월과 내년 9월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신설된 졸음쉼터에 '행복드림 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푸드트럭과 편의점도 운영한다. 서울외곽선에는 8곳 모두 푸드트럭과 화장실이 설치되고, 서울외곽선 내측의 구리남양주와 김포 톨게이트에는 편의점도 들어선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희망자 중 푸드트럭 운영자를 선정해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여유 차로와 사무실, 건물 주변 녹지 등을 활용해 졸음쉼터를 만들었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2만원대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에 나섰다. 이후 하이패스 이용률은 보급 전인 지난해 8월 말 60.5%에서 올 6월 말 65.9%로 5.4% 높아졌다. 특히 서울외곽선은 같은 기간 67.2%에서 72.7%로 올랐다.
공사 관계자는 "단말기 보급 및 하이패스 이용이 늘어나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을 고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리게 됐다"며 "2020년부터 계획된 스마트톨링시스템이 구축돼 톨게이트 시설이 없어지면 여유 차로가 늘어나 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