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해충 꽃매미 토착천적 찾았다
2015-07-22 13:04
국립생물자원관, 꽃매미벼룩좀벌로 친환경 방제 기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돌발해충(갑작스럽게 대규모로 발생하는 해충)인 꽃매미 토착 천적을 발견해 산림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꽃매미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1979년 기록된 이후 발견되지 않다가 2006년 천안시에서 대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최근까지 과수를 포함한 30여종 식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꽃매미는 도심뿐만 아니라 도시주변 산림에서도 대발생해 문제를 일으키는 해충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생물학적 방제를 위해 수 년 간 토착천적을 찾아 왔다.
외부형태와 DNA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꽃매미벼룩좀벌(가칭, 학명 Anastatus orientalis)로 밝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발견을 계기로 꽃매미벼룩좀벌을 활용한 꽃매미 생물학적 방제 연구에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지난 2월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천적연구실과 꽃매미의 토착천적 발굴을 위해 협력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