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불볕더위에 일사병·열사병 2~3배↑
2015-07-22 08:2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불볕더위가 반복되는 7월과 8월에는 일사병, 열사병 등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열사병·일사병·열탈진·열경련 등 열 및 빛의 영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7월에 2670명, 8월에 3667명으로 다른 달 평균(1257명)과 비교해 2~3배 많았다.
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에 1만5000명이던 환자 수는 2014년 1만6000명으로 10.7%, 연평균 2.6% 증가했다.
일사병 증세를 보이면 응급처치로 환자를 서늘한 곳에 눕히고 옷을 느슨하게 한 후,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게 해주면 된다.
열사병은 직사광선이 아닌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과 차이가 있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내릴 수 있도록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셔야 한다. 얼음이나 알코올로 마사지 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열사병이나 일사병 환자에게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식을 잃었을 때는 물 등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된다. 폐 속으로 잘못 흘러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