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KTX 이용객, 광주서 하루사용 '1.5억원'
2015-07-22 00:00
개통100일, 탑승객 60% 이상 증가
또 KTX 호남선 개통 100일동안 탑승객은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증가한 반면 항공과 고속버스는 각각 26%, 17% 감소하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KTX 호남선 탑승객 1135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지별 지출비용 조사 결과 수도권(용산역 및 광명역)에서 광주송정역 도착 이용객의 1인 평균 지출비용(KTX비용 제외)은 9만 1760원이었다.
개통 이후 100일(7월 10일까지)동안 KTX 순증가 이용객이 16만 137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광주에서 148억여원의 추가 지출이 이뤄진 것이다.
반면 광주송정역에서 승차해 용산역에 하차한 탑승객의 1인 평균 지출비용은 7만 6670원으로 조사돼 1만5090원의 차이가 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호남 KTX 개통 100일의 성과'에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없었다면 주요 업종의 100일간 매출 증가총액이 1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원 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방문객이 17% 줄며 90억원의 매출감소를 보여 KTX호남선 개통 100일간 30억원의 매출증가를 보인 것으로 최종 추정된다"며 "메르스 사태가 없었으면 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항공은 KTX호남선 개통 100일간 5만 1163명이 이용, 전년 탑승객(6만 9261명)보다 26%가 줄어 들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교통수단인 고속버스도 지난해에 비해 11만 8452명(17%) 감소한 59만 331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4월2일 호남선 KTX 개통 100일의 성과분석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철도공사,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가 지난달 24~25일, 27~28일, 30일 등 총 5일에 걸쳐 호남선 KTX 탑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