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돌아가 한국과 연계한 관광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2015-07-17 16:05
한류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베트남·한국 연계 관광분야 전망 밝아!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유창한 한국어를 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해 고향에 돌아가서 베트남과 한국을 연계한 관광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팜 프헝 지앙(사진. PHAM HUONG GIANG. 여. 24)은 호치민에 위치한 Faculty of hospitality and Tourism, Hue University에서 관광학을 가르치던 강사다.
팜 프헝 지앙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관광사업에 관심이 높다. 팜 씨는 지난 6월부터 춘천에서 관광학 공부를 시작했다.
팜 씨는 한림성심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단기 한국어 중점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어교육센터는 우리나라 국적을 소유하지 않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부족에 따른 국내 생활 부적응 문제를 해결하고 정규학위과정에 앞서 전공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초 정식으로 개소한 교육기관이다.
현재 한림성심대 한국어교육센터에는 팜 프헝 지앙 씨를 비롯한 베트남 유학생 11명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말에는 몽골, 베트남 학생 30명이 입학해 총 40여명이 2개 반으로 나눠 내년 1월 말까지 첫 학기가 운영된다.
◇한·베트남 관광에 대해, "문화와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이 베트남과 한국 간 관광분야에서 장기적으로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베트남의 주요 관광분야는 역사관광과 문화관광, 자연관광으로, 이는 한국의 주요 관광분야와 비슷해 이를 연계할 경우 훌륭한 여행상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비췄다.
◇한국에서의 공부에 대해, "한림성심대에서 관광과 자연생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고 이후 서울과 다른 다양한 도시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한국의 생태관광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쌓고 싶다"며, "베트남과 한국의 생태관광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의 한류에 대한 질문에 "베트남 역시 한류열풍이 뜨겁다며 다만 드라마나 노래에 한정돼 있어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팜 프헝 지앙은 한류와 관광사업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전파 할 수 있으면 한국문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많지만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이 가르치고 있어 문화전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림성심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는 2분기로 운영되며, 분기별 20주로 구성돼 있다. 현재 1일 3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 학기부터는 1일 4시간 운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업은 오전에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등 한국어교육이 진행되고, 오후에 한국 문화의 이해를 돕는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될 예정이다.
한림성심대학교는 현재 베트남 학생의 한국어교육을 시작으로 몽골, 중국 등 유치 국가를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학생과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등으로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