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송민호·지코·걸스데이, 팬들마저 등진 ‘논란’의 아이콘
2015-07-18 09:00
잇따른 ‘논란’의 불씨를 지핀 건 걸그룹 걸스데이였다. 지난 7일 걸스데이는 정규앨범 ‘러브’ 홍보차 개그맨 최군의 인터넷방송 ‘최군TV’에 출연했고 무례한 태도와 불성실한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네티즌의 비난이 커지자 3일 뒤 걸스데이는 ‘최군TV’에 재출연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기분 좋은 방송을 보고 싶었을 시청자께 불편함을 드렸다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며 공식사과했다.
이어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Mnet 오디션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서 여성을 비하한 가사로 눈총 받았다. 1대1 랩 대결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지적 받았다.
이에 송민호는 13일 위너 공식 페이스북에 “‘쇼미더머니’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룹 블락비의 지코도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해 물의를 빚었다. 11일 강남경찰서 측은 “8일 지코가 탄 차량이 신호위반을 하면서 접촉사고가 벌어졌고 조사 과정에서 운전 중인 매니저와 지코가 음주 상태였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코는 멤버 박경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매니저와 함께 귀가하던 중이었다. 지코는 매니저의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았고 사고로 이어졌다.
아이돌은 말 그대로 ‘10대들의 우상’이다. ‘팬심’마저 등 돌리게 하는 그들의 어처구니없는 태도와 실수들을 대중이 감싸줄 이유도, 필요도 없다.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받는 사랑만큼, 그들 역시 자신의 위치와 파급력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