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분기 실적발표, 2년 만에 수익 감소... PC수요 부진 영향 받아
2015-07-16 08:3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2분기(4~6월) 실적발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31억 9500만 달러(약 15조1000억원)으로, 순이익은 3% 감소한 27억 600만 달러(약 3조 900억원)로 나타났다.
인텔의 주요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PC전용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2년 만에 수익이 줄어들었으나, 시장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나오면서 인텔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5% 이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부터 출시할 기본OS ‘윈도우10’과 인텔의 6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PC가 출시된데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올해 세계 PC시장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부문은 14% 감소한 75억 3700만 달러,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 출하량은 노트북이 11%, 데스크탑이 22% 감소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액은 10% 증가한 3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사물인터넷(IoT)부문도 5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