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첫방] 정재영·송윤아, 웰메이드 드라마의 시작

2015-07-16 08:20

[사진=KBS2 '어셈블리'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정재영, 송윤아 주연의 ‘어셈블리’가 웰메이드 드라마의 첫 시작을 알렸다.

15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연출 황인혁 최윤석) 1회에서는 한국 수리조선소에서 부당해고 당한 진상필(정재영)과 한수조 정리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의 투쟁이 그려졌다.

이날 부당해고를 당한 진상필과 복직투쟁위원회는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된 재판 결과에 분노하며 지역구 의원실을 점거했다. 하지만 복직투쟁위원회는 투쟁 기간이 길어지자 내분이 일었고 진상필은 자신의 멘토이자 위원장인 배달수(손병호)에 맞섰다.

집권 국민당의 재선의원인 백도현(장현성)은 친청파의 리더답게 의원들 소집을 통해 자신의 배짱을 드러냈다. 정치권 다툼에 능통한 백도현은 각종 추문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며 야망을 보이는 한편, 진상필에게 야권 단일후보를 거부하라고 말하며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종용해 눈길을 끌었다.

‘어셈블리’ 첫 방송은 ‘정도전’으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 정현민 작가와 황인혁 PD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긴박하고 단단하게 흘러갔다. 정치 드라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어셈블리’는 평범한 인물인 진상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보다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특히 첫 브라운관 데뷔인 정재영은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드라마의 개연성을 더욱 완성도 있게 이끌었다는 평이다.

한편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