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슈퍼주니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10년 인기의 비결"
2015-07-15 23:58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멤버들이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데 10년이 걸렸어요. 다름을 인정했기 때문에 1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슈퍼주니어(이특, 희철, 려욱, 예성, 규현, 시원, 동해, 강인, 은혁)는 15일 삼성동 코엑스 SM타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페셜 앨범 '데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군 복무 중인 신동, 성민을 제외한 멤버 아홉 명이 앨범 발매를 기념해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에 모였다.
슈퍼주니어는 10년을 유지해 온 비결을 묻자 "그냥 하다 보니 어느덧 10년이 됐다"며 "멤버끼리 자주 이야기하고, 싸우고 하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특은 후배 가수들에게 "오래 활동하려면 그냥 하면 되는 것 같다"면서 "생각이 깊어지면 더 안 좋은 길로 가더라. 그냥 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슈퍼주니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데뷔 초에는 공항에서 팬들과 눈을 맞추려고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다"면서 "SNS로도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특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이제 추억이 되고 뼈와 살이 됐다”고 전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가 잘생겨서 인기가 있다는 말은 우리가 한 말이 아니라 네이버 지식인에 나온 말"이라며 "슈퍼주니어 인기 비결에 대한 답변으로 달린 댓글에 잘생겨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멤버 전원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팬의 오랜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은혁은 "슈퍼주니어의 음악이나 퍼포먼스는 따라 하기 쉽고 재미있다"며 "각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해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원도 "해외 팬들이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다고 한다"며 "공연을 할 때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 좋게 다가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주년을 맞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을 물으니 '슈퍼주니어 100만 관객 돌파', '슈퍼쇼 100회 공연', '한국 가수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앨범 판매 2년 연속 50만장 돌파'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슈퍼주니어는 "앞으로도 이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향후 목표를 밝혔다.
동해는 "10년을 지내고 보니 멤버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며 "멤버들과 같이 가는 길은 항상 좋고, 또 앞으로도 좋을 것 같다.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이번에는 자작곡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가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이번 스페셜 앨범에는 타이틀곡 ‘Devil’을 비롯 한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승환과 슈퍼주니어-K.R.Y. 가 함께한 락 발라드곡 ‘We Can’, 장미여관과 슈퍼주니어-T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애시드 팝곡 ‘첫눈에 반했습니다’, 자우림 김윤아가 작업한 락 장르의 ‘Rock’n Shine’, 에피톤프로젝트가 선사한 발라드곡 ‘별이 뜬다’, 멤버 동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Don’t Wake Me Up’과 ‘Alright’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 ‘뮤직뱅크’, 18일 MBC ‘쇼! 음악중심’, 1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멋진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음반은 16일 오프라인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