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메르스 사실상 종식…감시 체계는 유지

2015-07-15 15:37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사실상 종료됐다.

전남도는 16일 자정을 기해 여수지역 자가 격리 대상자 1명이 마지막으로 격리 해제되면서 메르스 관리대상자 ‘제로’가 된다고 15일 밝혔다.

전남은 지난 5월 29일 완도군에서 첫 의심환자가 접수됐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9일 보성군에서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날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첫 확진자(113번째 환자)와 접촉한 537명에 대해 자가 격리와 능동감시 조치를 취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자가 격리자 290명, 능동감시자 434명, 병원격리 19명, 총 743명을 담당공무원이 1대 1 전담 관리해 왔다.

전남도는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매일 오전 이낙연 전남지사 주재로 열리는 '메르스 대응 유관부서 간담회'를 더이상 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에서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 할 때까지 전남도 메르스대책본부는 방역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메르스 대응 과정과 자료를 분석 정리해 앞으로 신종감염병 대응․대비에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