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사이버범죄는 한국인도 큰 우려 <퓨리서치센터>

2015-07-15 14:23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전 세계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목된 7가지 주요 현안 가운데 한국인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사이버공격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한국과 미국 등 40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복수응답 설문조사 결과 한국에서 IS를 위협으로 꼽은 사람의 비율이 75%, 사이버공격을 지목한 사람은 55%였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S를 위협으로 지적한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40개국 가운데 레바논(84%)과 스페인(77%) 다음으로 높았다. 사이버공격을 지적한 한국인의 비율은 미국(59%)에 이어 2위였다.

퓨리서치센터가 설문 항목으로 제시한 위협 요인은 IS, 사이버범죄와 함께 기후변화, 세계경제 불안, 이란의 핵개발, 러시아의 긴장 유발, 중국과 관련된 지역 분쟁 등이다.

한국인 응답자는 이란의 핵개발(41%)이나 기후변화(40%)를 세계경제 불안(31%)이나 중국 관련 분쟁(31%), 러시아 문제(24%)보다 더 위협적으로 인식했다.

퓨리서치센터는 "IS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로 위협적이라고 인식하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며 "미국과 한국에서 최근 몇 년간 대형 사이버공격 사건이 발생한 점이 이들 두 나라에서 사이버공격에 대한 위협을 크게 느끼게 된 요인으로 여겨진다"고 풀이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25일부터 5월27일 사이에 40개국 성인 4만54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