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 명왕성 근접 성공... 지구와 교신
2015-07-15 13:59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께 메릴랜드주 로렐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서 교신 성공 장면을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NASA는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과의 근접조우를 마쳤음을 알리는 신호가 들어온 후 동력과 온도 등 시스템이 정상으로 확인되는 장면을 보여 줬다.
뉴호라이즌스는 이 시각부터 초당 2000비트 정도의 속도로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려면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호라이즌스는 2006년 1월 발사된 뒤 9년 6개월간 태양을 등지고 56억 7000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비행했다. 전력을 아끼려고 약 9년간 통신 등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던 뉴호라이즌스는 지난해 12월 '동면'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깨어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명왕성 탐사를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중력권을 통과한 뒤 다양한 크기의 소행성과 얼음 덩어리들로 구성된 '카이퍼 벨트'를 탐사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기능이 다 할때까지 깊은 우주로 날아가며 인류의 과학 지평을 계속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