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주총 참석률 80%대 예상"
2015-07-15 07:57
아주경제 김지나‧한아람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관련 삼성물산 주총에서 주주들의 참석률이 80%대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17일 있을 삼성물산의 주총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의미있는 결정에 감사하다"면서 "자본시장발전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자체 운용 수익에도 좋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액주주 분들의 의사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투기펀드인 엘리엇과 첫 번째 싸움에서 강하게 이겨야만 앞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이를 위한 소액주주들의 현명한 결정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우호지분이 얼마나 확보됐는가에 대한 질문엔 말을 아꼈다.
그는 "합병이 성공하면 엘리엇 지분은 2%대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 싸움은 시작이지 않나 생각하고 앞으로 계속 싸움을 걸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합병이 무산될 결우 삼성물산이 받을 타격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윤 사장은 "삼성물산은 건설과 무역이라는 산업을 해 왔고 이제 사양산업화 구간에 들어선지 오래"라면서 "이대로 두면 주가는 계속 떨어질 것이고 합병 비율은 미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일모직은 스포츠, 바이오 등 갖고 있는 모든 산업이 미래지향적"이라면서 "합병을 했을 때 합병 시너지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은 "(주총 표 대결이) 박빙이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플랜B는 없고, 국민연금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