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탈수록, 비교할수록 자동차보험료는 내려간다
2015-07-15 08:30
온라인 비교사이트 통해자동차보험료 최대 20% 절감효과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보험개발원이 조사한 지난해 개인용 온라인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대비 7.0%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시장점유율 36.9%에 해당하는 수치로, 10명 중 3~4명은 온라인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S사 24.8%, D사 17.9%, A사 15.6%, H사 11.8%, K사 1.9% 등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매년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 하지만 같은 자동차 보험이라고 해도 보장 조건이나 마일리지적용률에 따라 매달 지출하는 돈에 차이가 난다면 어떨까?
10년 넘게 트럭을 몰아온 베테랑 운전자 박씨(43)는 최근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 자신과 비슷한 요건에 같은 차종을 운전하는 친구가 자신보다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보험료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박씨는 "무사고 경력에 차종도 같은데 자동차 보험료가 5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며, "10년 동안 아낄 수 있는 돈을 지출한 것 같아 배가 아프다"고 말했다.
박씨의 사례처럼, 운전자보험과 다르게 의무가입으로 지정된 자동차보험은 매번 갱신하는 과정에서 비용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비교, 견적 받는 절차가 복잡해서, 특정 보험사의 충성고객이라는 이유로 보험료 비교를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한 해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이 적더라도 기간이 쌓이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매년 자동차보험 가입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박씨의 친구가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었던 팁은 바로 '자동차 보험료 비교 견적'이었다.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마다 자동차 보험료 비교 견적 사이트를 이용해 마일리지, 할인 등을 꼼꼼히 따져봤던 것이 자동차보험료 절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보험료 비교 견적 사이트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사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자동차보험료를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똑같은 보장을 신청했는데도 자동차 보험료 비교 견적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2000년부터 자동차보험사들이 각 사정에 맞게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비교견적을 통해 최저 자동차보험사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동차보험료 절약을 위해 가입 시 유의할 점을 챙기는 것도 자동차보험료 지출을 막는 현명한 방법. 아래의 특약 조건을 확인해 자동차보험료 지출을 줄이는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나보자.
자동차보험은 갱신 때마다 그에 따른 보험환경 변화를 면밀히 따져야 최적의 비용 견적을 얻을 수 있다.
먼저 ▲ 운전자 범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운전자의 나이를 정확하게 선택해야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 차량옵션장치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블랙박스, ABS, 에어백, 도난방지장치, 자동변속기 등의 옵션사항은 자동차 보험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 연주행거리도 확인해야 할 요소다. 주말에만 차량을 운행하거나 연 운행거리가 적은 운전자들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5~18% 정도는 할인 받을 수 있다.
온라인자동차 시장이 과열되면서 블랙박스 할인 폐지와 보험료 인상으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으로 눈길을 두는 고객들을 위해 S사는 마일리지 할인율을 최대 17%로 늘렸다.
A사 역시 가입자의 30% 이상이 마일리지보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데 기존 고객들연 주행거리 5000㎞ 이하 고객에게 제공하는 할인율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7.4%로 확대했다.
이렇듯 보험사마다 발빠르게 특약의 다양성과 할인폭을 제안하고 있지만 바쁜시간에 모두 따져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온라인 비교전문사이트(http://car.insuline.co.kr)를 이용하면 된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9개 보험사들의 보험료를 실시간 무료로 비교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자동차보험료계산은 자동차의 용도나 소유형태에 따라 개인용/업무용으로 구분되고 대인배상 등 담보종목으로 하위 구분이 이뤄지는 만큼, 본인이 직접 비교해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특약이나 가입자 특성요율, 할인, 할증 등을 추가로 적용하면 따져야 할 내역은점점 늘어난다.
자동차보험 전문가는 “자동차 보험료 비교 견적 사이트를 통해 할인 특약 내용까지 비교해 가장 유리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며 “다양한 보험회사를 한 곳에서 비교해본 뒤 최적의 설계를 받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