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MWC 상하이 2015서 앞선 ICT 기술력 뽐내
2015-07-14 11:14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오는 15~17일 사흘간 열리는 'MWC 상하이 2015'에서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선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MWC 상하이는 2012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4년째 열리고 있다. 작년에는 95개국, 약 3만여 명이 넘는 글로벌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통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의 행보가 돋보인다.
우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오는 16일 ‘5G로 가는 길’을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포스트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에 대한 방향성으로 '미센트릭(Me-Centric)' 을 제안한다.
이 부회장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미센트릭 사회가 됐다”며 “이를 위해서는 5G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며 이는 개개인이 중심이 되는 미센트릭 시대의 초석이 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이 부회장은 각국의 주요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잇따른 만남도 추진, 한국의 ICT위상을 높이는 IT 외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중 세계 최초 통신사업자간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연동 및 상용화로 GSMA로부터 공로상을 받으며 관련 노하우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공유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여 명으로 구성된 일명 ‘U+ LTE ME 개척단’도 파견했다.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니라 참가업체들과 실제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래사업을 모색하는 형태다.
이에 LG유플러는 MWC 상하이 2015 개막에 앞서 중국 현지에서 화웨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이 MWC 상하이 2015에서 진행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5G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5G로 여는 세상 (가제)’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글로벌 통신사의 관계자들과 만나 통신-이종 사업 간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5G 선행 기술을 행사 주관사인 GSMA 측에 제공해 관람객들이 KT가 구현할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T는 기가와이파이와 지능형 와이파이 컨트롤러(WiMS)를 비롯해 기가 LTE, 기가와이어를 행사장에 구축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KT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들의 아이템 중 우수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자사의 전시관 전체를 할애해 K-Champ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SK텔레콤에서는 최진성 CTO가 상하이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컨퍼런스(‘5G leadership in the Asia’ 세션)에서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 및 청사진을 제시한다. 물론 SK텔레콤의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개발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언팩 더 스마트 라이프'(Unpack the Smart Life)를 주제로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 부스 내에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해,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하고 편리한 미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반디통신기술’도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전등 스위치를 제어하는 ‘스마트 스위치’를 시연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스마트 쇼퍼’, ‘스마트 신용카드’, ‘스마트 스탬프’ 등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에 이르는 쇼핑 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커머스 플랫폼들도 전시한다.
또 SK텔레콤은 시화초등학교 학생들을 상하이에 초청해 ICT 미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사의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3곳과 동반 전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전시장 내 별도 미팅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중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