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평균 연봉 1억7000만원? “스톱옵션 금액 포함, 순수 연봉 아냐”

2015-07-14 10:58

[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가 국내 벤처기업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봉에는 합병에 따른 스톡옵션 행사 금액이 상당 부분 포함돼 이를 순수 연봉으로 보기에는 무기가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해 매출 상위 30대 벤처기업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5330만원이며 연봉 1위는 1억7000만원의 다음카카오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사람인은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선정한 ‘벤처 1000억클럽’에 오른 기업 가운데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을 선정, 평균 급여액을 공개한 2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했다.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다음카카오(구 다음커뮤니케이션)로 평균 1억7496만원이었다. 이는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연봉이 가장 높았던 삼성전자(1억200만원)보다 7200여만원 더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측은 “해당 금액에는 양사 합병에 따른 스톡옵션 행사 금액이 상당 부분 포함된 금액”이라며 “이를 순수 연봉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에 이어 엔씨소프트(6464만원), 휴맥스(6145만원), 동양시멘트(5900만원), 비에이치아이(5700만원), 네이버(5406만원), 성우하이텍(5003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남녀 직원간 전체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기업(16개사)을 살펴봤을 때 남성은 5919만원으로 여성 3697만원보다 60% 가량 많았다.

남성의 평균 연봉은 다음카카오(2억1589만원), 비에이치아이(6200만원), 동양시멘트(6100만원), 네이버(5749만원), 팬택(5100만원), 동진쎄미켐(5083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여성의 경우 1위는 다음카카오(1억219만원)로 같았고 네이버(4878만원), 경창산업(3992만원), 대동(3874만원), 동진쎄미켐(3638만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