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백제역사유적지구' 주변 지역 개발 등 관광 활성화 시동
2015-07-14 10:38
- 세계문화유산 등재지역의 관광유치 및 홍보 활성화 촉구…마케팅 전략 마련 등-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관광 활성화 및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업에 첫발을 뗐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공주, 부여, 전북 익산 등 유네스코 등재 지역을 찾아 관광 활성화 방안을 구상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의회 윤석우(공주1), 조길행(공주2), 유찬종(부여1), 강용일(부여2) 의원들은 13~14일 이틀간 백제역사유적지구 팸 투어에 나섰다.
의원들은 첫날인 13일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지와 미륵사지를 둘러봤다. 이어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나성, 정림사지, 부소산성 유적을 차례로 살폈다.
이 자리에서 유찬종 의원은 “유네스코 등재로 지역민들의 기대가 부풀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예산 지원 등을 통한 관리와 마케팅 전략을 짜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용일 의원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세계유산의 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그동안 신라와 고구려 유적에 가려졌던 백제 역사의 빛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튿날인 14일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등을 둘러본 자리에서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문화재 복원 및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윤석우 의원은 문화재청에서 유네스코 등재 추진 위원 등으로 활동, 이번 유네스코 등재에 일등 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공산성 성벽의 일부가 무너져 출입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문화재를 보호하고 도민은 물론 세계인에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백제는 앞으로 국경을 넘어 인류 자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보존과 계승을 통해 역사 유적이 인류의 유산으로 길이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비 확보 및 마케팅 전략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