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제작진 실수 인정…송민호 팬은 안티팬? 화력 지원 운운하며 "일베 도움 받자"

2015-07-14 07:38

[사진=송민호 페이스북]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쇼미더머니4' 제작진 측이 송민호의 랩 가사와 관련해 제작진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송민호 팬으로 추정되는 게시자가 쓴 글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송민호의 팬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송민호의 랩 가사 논란을 언급하며 "계속 저런 식이면 진짜 이미지 타격 너무 커서 다른 멤버들한테도 피해갈 것 같은데 여초같은데 해명글이나 지코 음주 그걸로 물타기라도 해야되지 않을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진지하게 지금 화력 너무 부족해서 어쩌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잖아. 그래서 화력 지원 좀 받으면 어떨까 싶음"이라고 말했다.

게시자는 "유일하게 지금 반응 유한 곳이 일베인데 여기가서 내가 글 쓸까? 화력 지원 좀 해달라고. 솔직히 물불 가릴 상황이 아님. 네이버 여론도 안 좋고 진짜 이러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면 어떡하냐"고 글을 써내려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3일 Mnet '쇼미더머니4' 제작진은 송민호의 랩이 여성비하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사 논란은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편집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께 불쾌감과 실망감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민호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 송민호는 김용수와 1대1 랩배틀을 벌이던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를 내뱉어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