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감' 빨간불…제주, 유입차단 방역 강화

2015-07-13 19:59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메르스로 인해 제주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콩 독감’으로 인해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홍콩 독감이 겨울철 유행 이후 여름철 재유행 중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홍콩 독감 도내 유입 유행차단 대책을 마련, 검역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검역소에서는 홍콩 출국자에 대해 감염주의(손 씻기, 기침예절 등) 예방홍보 전파와 함께 입국자는 발열감시, 설문조사, 의심 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으로 진료를 받도록 조치한다.

또 도내 유입 차단 및 유행 가능성에 대비, 국내 비유행 시기(5~11월)에는 주간 단위 보고체계로 운영하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를 유행주의 단계에 준해 일일 보고체계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홍콩지역 여행자 중 역학적 연관 의심 증상자로 의료기관 진단 시는 보건소를 통해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이송, 유전자검사(PCR)를 실시하며 양성판정을 받은 자에 대해 즉시 치료를 받을 것과 함께 외출 자제를 권고한다.

유행 시에는 도내 보건기관에 비축된 독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를 투약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