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 외화벌이에 총력…세계관광기구와 양해각서
2015-07-13 14:32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성걸 북한 국가관광총국 국장과 탈렙 라파이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이 12일 평양에서 양해문(양해각서·MOU)을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UNWTO가 전세계 관광 진흥을 목표로 하는 유엔 산하 기관인 만큼 북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최신식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를 개관하는 등 김정은 체제 들어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관광총국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문을 연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는 구청사의 6배 크기로 면세점과 식당 등 최신식 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 백두산과 금강산 일대에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하고, 북중 접경지역 등에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북한 전역에서 관광지 개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양고려국제관광사' 등 국내외에 10여개의 지사를 둔 대형 여행사를 새로 설립하는가 하면,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거점으로 유럽에 정기적인 북한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스위스 베른에서 개막된 관광박람회에 국가관광총국 소속 대표가 참가해 행사장에서 북한 관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