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4개월만에 증가세, 6월 수출 2.1% 늘어
2015-07-13 14:10
중국 6월 수입 감소폭도 줄어...하지만 올 상반기 전체 경기 둔화색 짙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수출이 드디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하방압력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3일 중국 6월 수출규모가 위안화 기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2%를 웃도는 수준이자 4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에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주목됐다.
6월 중국 수출액은 약 1조1749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890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했다. 6월 수입은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전달 하락폭이 18.1%에 육박했던 것에 비해 이 역시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6월 수출은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반기 전체 성적은 경기하방 압력 증가의 그림자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올 상반기 수출입 총 규모는 11조5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했으며 수출은 6조5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소폭 상승에 그쳤다. 수입은 4조9600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5.5% 급감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조6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배 늘었다. 흑자규모는 커졌지만 이는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생긴 '불황형 흑자'로 올 상반기 중국 경기 둔화세가 뚜렷했음을 고스란히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