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별 '메르스·가뭄 추경' 심사…추경 전쟁 막 올라

2015-07-13 07:37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야가 13일 7개 국회 상임위원회를 가동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돌입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 및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의 업무와 관련한 추경안을 놓고 심사에 착수한다. 

여야가 추경안 규모와 용처, 처리시기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여당은 11조8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의 원안 처리를, 야당은 세입경정 예산 5조6000억원을 통째로 삭감한 6조2000억원 규모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추경 처리 시한을 놓고도 여당은 중국 증시급락과 그리스발(發) 경제 위기 등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해 오는 20일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시한을 정해놓고 야당에 처리를 압박해선 안 된다"고 철저한 심사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