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서 드라마 제작까지…콘텐츠 ‘전쟁’ 나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2015-07-12 10:38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와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중심 이동에 맞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같은 전략을 선택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동영상 서비스와 게임을,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강화를 통한 콘텐츠 확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네이버가 준비중인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V(브이)’는 셀레브리티(유명인, 이하 셀렙)의 개인 방송 생중계를 추구한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 한글이 아닌 영어 버전으로 제공되며 이르면 오는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의 연이은 성공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with NAVER’는 세 번째 파트너 ‘엔젤스톤’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흥행을 노린다. 오는 7월 말 서비스 예정인 ‘엔젤스톤’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네이버의 모바일게임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자사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지가 낳은 대표적인 흥행작인 순정만화 ‘밤을 걷는 선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해당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얻을 경우,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중인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에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아니라 다음카카오는 지난 1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판타지 모맨스 소설 공모전을 실시, 장르 소설의 확산까지 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두행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총괄은 “카카오페이지의 주요 작품들이 2차 영상 콘텐츠로 활발히 재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흐름에 맞춰 더 많은 콘텐츠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