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개혁안, 압도적인 찬성률로 의회 승인…채권단 결정만 남아
2015-07-11 15:57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그리스 정부의 ‘3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개혁안이 11일 의회의 압도적인 찬성률 속에 통과됐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새벽 증세와 연금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개혁안 시행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표결한 결과 전체 의원 300명 중 83.7%인 251명이 찬성해 승인됐다. 반대는 32명에 그쳤고, 8명은 기권했으며, 9명은 불출석했다.
찬성표를 살펴보면 여당과 야당 모두 찬성 의견을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연립정부 다수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과 소수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은 물론 제1,2야당인 신민주당(ND)과 포타미(江) 등도 찬성표를 던져 정부의 협상안을 지지했다.
그리스의 개혁안은 11일 유로그룹의 논의를 거쳐 12일 EU 정상회의에서 수용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