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부패, IT 기업 겨냥...알리바바 부총재 등 텐센트 출신 임직원 조사
2015-07-10 17:19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이 대형 정보통신기술(IT) 업체를 겨냥한 반부패 행보에 착수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중국 거대 인터넷업체 텅쉰(騰迅·텐센트) 출신 임직원 6명이 비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리우춘닝(劉春寧·패트릭 류) 알리바바 부총재가 텅쉰 재직 당시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선전에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구금중인 직원에 대한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텅쉰 재직 시절 영상 콘텐츠 업자들과 결탁, 콘텐츠 사용료를 부풀려 뒷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류 부총재는 텐센트의 동영상 사업부문장을 지냈으며 2013년 8월 알리바바로 자리를 옮겨 부총재 겸 디지털 오락사업부문 총재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