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월의 꽃과 새 ‘자귀나무’와 ‘긴꼬리딱새’

2015-07-09 10:42
국립산림과학원, 이달의 제주도의 동식물 선정

▲자귀나무

▲긴꼬리딱새(수컷)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7월의 꽃과 새로 ‘자귀나무’와 긴꼬리딱새’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자귀나무’는 콩과 식물로서 짝수의 작은 잎이 모여 만들어진 커다란 잎을 갖는 낙엽활엽수이다. 잎에는 가운데 잎줄기에서 양쪽으로 갈라진 작은 줄기가 4∼12쌍이 달려있고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이다. 제주에서는 7월께 꽃이 피고, 꽃은 수술은 아래쪽은 흰색, 위쪽은 붉은색으로 많은 수가 나오고, 암술은 길게 한 개가 나온다.
부부의 금슬을 상징한다하여 합환목, 합환수, 야합수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며, 꽃말은 ‘환희, 두근거림’이다.

‘긴꼬리딱새’는 참새목 긴꼬리딱새과의 새로, 여름에 번식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여름철새이다. 긴꼬리를 휘날리며 형광빛 아름다운 푸른색 눈테를 가진 긴꼬리딱새가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서 날아다니며 먹이를 잡는 모습은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도 계속된다.

크기는 수컷 48cm이고 암컷은 19cm로 수컷은 긴 꼬리가 특징이다. 계곡 주변부 숲, 곶자왈 등에서 번식하며 이동 시기에는 해안가 인근 숲이나 제주도 주변 부속 섬에서 관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