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고 높이고 테라스도 넣고"…오피스텔 특화설계 '붐'
2015-07-09 10:08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으면서 오피스텔 설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특히 오피스텔의 특성상 비교적 공간이 좁은 만큼 높은 층고로 내부 개방감을 극대화하거나, 환기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테라스 적용 등 실용적인 설계특화가 주목받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광종합토건이 마곡지구 C15-4∙5블록 일대 분양중인 '마곡 오드카운티'는 전 실이 2.7m 층고로 설계됐다. 전용 37㎡형의 경우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아파트와 비슷한 내부 특화 설계로 주거용 오피스텔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 실의 층고를 높이면서 내부 수납공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 공간활용도를 높였고, 시각적으로도 개방감을 극대화해 유니트를 살펴본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중인 송도국제도시 RM2블록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총 28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238실이 오피스텔 물량이다. 전용 84㎡로만 구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 A, B타입에는 4베이-3룸, 테라스 설계가 도입된다. E타입의 경우 이면개방형 구조에 다용도실이 제공되는 등 일반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으로 쾌적한 주거가 가능하다.
지하 4층~지상 13층, 1개 동, 전용면적 17~22㎡ 총 355실로 이뤄줬다. 이 중 37실은 테라스가 갖춰져 희소성까지 갖춘다. 실내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전 실이 원룸형으로 구성돼 있고, 일부 실에는 이 일대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희소성도 더했다.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성남동에서 분양중인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전체 규모의 93%에 해당하는 원룸형 타입 중 23㎡(771실)와 24㎡(20실)타입에는 유리 파티션이 설치돼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투룸 형태인 48㎡타입 55실에는 방 하나의 공간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도어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별도의 알파룸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쓰리룸 형태의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넓은 붙박이장을 선호하는 입주민이라면 기존의 2룸 형태의 통합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