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물인터넷 혁명 싹튼다
2015-07-09 10:55
씨메스는 산업용 3D(3차원) 센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3D 검사, 반도체 조립 검사용 3D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관련 업계의 메이저 업체와 양산 계획을 진행 중이다.
제이마인드는 반도체 칩 설계 업체로서 자연환경, 주거환경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사물인터넷 센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나노람다코리아는 과일의 당도 등 물질의 상태를 센서로 감지함으로써 비파괴검사 분야를 선도할 나노분광센서를 만들고 있다.
체온에서 전기를 생산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 줄 기술도 있다. ABC 뉴스, 디스커버리 등 전세계 언론 100여곳 이상에 보도된 테그웨이가 그 개발기업이다.
그밖에도 가정내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는 센서(엑센), 저전력 담보물 감시 단말기(씨앤테크), 초소형 드론용 카메라(더에스), 크라우드 소싱 기반 블랙박스(엠투브), 국방 및 원자력 안전계통 실시간 운영체제(알티스트) 등 핀테크, 드론, 크라우드 같은 사물인터넷 분야 핫한 기술들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치고 있다.
이들은 향후 센서 등 다품종 소량 기술에 취약한 한국 사물인터넷 산업의 한계를 극복해 줄 잠재적 해결사들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성공모델이 정착됐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참여 기업들이 늘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대전시와 우수 아이디어 기술을 보유한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를 실시했다.
SK 관계자는 “1기 공모에선 180개 정도 기업이 모였는데 2기에선 2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나아가 제2 센터를 대전 도심에 개소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개소식이 열린다.
민태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관은 “1센터는 카이스트 학생들과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이 주요 대상이 됐다면 2센터는 생활밀접형”이라며 “아이디어는 있는데 구체화하지 못했던 시민들은 누구나 시설을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 추후 시민들이 만든 시제품을 전시하거나 거리 판매를 해보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민 사무관은 또한 “전문 교육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해 비슷한 성격의 드림엔터와는 차별화 될 것”이라며 “제2 센터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문턱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