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뉴스] 그리스 협상..그 운명은?, 중국 상장사 거래중단 봇물, 아이폰 중국 점유율 증가 전망,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2015-07-08 18:38
[2015년 7월 8일] 오늘의 글로벌 핫뉴스
◆ 그리스 협상...회생이냐 그렉시트냐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통한 회생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7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와 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 사태의 빠른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만일 12일로 정해진 이번 시한 안에도 그리스가 신뢰성 있는 개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다음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그렉시트가 결정되는 날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 문서로 된 개혁안 없이 빈손으로 참석했다가 유로존 정상들의 날 선 독설을 들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유로존은 구체적인 그렉시트 시나리오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등 세계 금융기관들 역시 “그리스에 유리한 제안은 유럽 국가들, 특히 독일에서 하원의 지지를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렉시트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마 피게티 파리경제대 교수,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경제학자 5명은 메르켈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그리스에 힘을 실어줬다. 독일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이들은 서한에서 “그리스 정부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기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이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진행된 가혹한 긴축 프로그램을 재고하고 그리스의 부채 삭감에 동의할 때”라고 밝혔다.
◆ 中 상장사, 증시 불안에 '거래중단' 봇물...역대최대 규모
중국 증시가 당국의 거듭된 부양책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절반에 달하는 상장사가 '자구책'으로 거래 중단 조치에 나섰다.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776개 기업 가운데 7일 저녁까지 1429개 기업이 거래정지를 신청했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본토 A증시에 상장된 전체 기업의 51%에 달하는 규모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거래 중단 '붐'은 전례가 없었던 현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주 사이 거래 중지를 신청한 상장사의 37%는 선전 증시의 중소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위주의 창업회사 비율도 22%로 집계됐다. 중국의 대형 기업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중국 대표 보험사 중국평안(中國平安)보험은 6년 만에 거래중단 조치를 신청했다.
이번 거래중단 조치는 대부분 회사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기업들은 주식 거래 중지 사유로 '중대계획'을 내세웠으나, 주가 폭락세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아이폰, 중국 점유율 증가 전망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월 말 현재 중국 내 아이폰 점유율은 28%, 안드로이드폰 71%였다.
포춘은 시장조사업체 CSLA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을 잠식해 갈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CSLA가 중국 주요 도시 중산층 8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현재 안드로이드 사용자 32%가 1년 내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경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64%,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36%였다.
포춘은 중국 소비자 중 안드로이드에 만족하지 못한 사용자 다수가 아이폰으로 이동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조사에서는 아이폰 고객 충성도도 안드로이드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아이폰 사용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이동한 비율은 4%에 그쳤다. 반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한 비율은 53%에 달했다.
◆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실제로는 앓고 있는 병이 없는데도 아프다고 거짓말을 일삼거나 자해를 해 타인의 관심을 끌려는 정신질환이다.
지난해 뉴욕주 수사 당국은 자신의 다섯 살 난 아들 가넷을 살해한 혐의로 26세의 싱글맘 레이시 스피어스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레이시 스피어스는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연재해 '파워 블로거'로 유명해졌고,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을 앓고 있던 아들 가넷의 세세한 일상을 게재했다.
이를 본 전 세계 네티즌들이 레이시의 글을 읽으며 응원을 보냈지만, 가넷은 다섯 살이 된 올해 1월, 세상을 떠났다. 조사 결과 레이시가 아들에게 지나친 나트륨을 복용해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부검 결과로 밝혀 충격을 안겼다.
스피어스는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평소 거짓말하기를 좋아했던 독일인 뮌하우젠(1720~1797)의 이야기를 각색한 모험소설 ‘말썽꾸러기 뮌하우젠 남작의 모험’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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