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자책은?..국제시장·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열풍

2015-07-07 09:23

[사진=T스토어북스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T스토어 북스가 상반기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는 지난해 11월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집계된 것으로 일반 도서, 장르소설, 만화의 각 세부 카테고리 별 TOP 10 도서다.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에 비해 많은 베스트셀러를 배출했다.

국내소설 분야에서는 ‘국제시장’이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외국소설 분야에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왕좌의 게임: 얼음과 불의 노래 제 4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의 도서들이 10위권 안에 들며 스크린셀러의 파워를 입증했다.

전자책 업계에서는 인터넷 방송 스타 BJ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BJ로 산다는 것’ 시리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총 8편의 시리즈 중 ‘악어편’, ‘양띵편’은 지난 5월 말 출시했음에도 시·에세이 분야 상반기 1,2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장르소설 중 로맨스 분야에서는 정통 로맨스보다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로맨스 분야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꿈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된 후, 이를 바꾸기 위해 계약결혼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루시아’,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주종계약을 깨기 위해 정략결혼을 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가문을 위하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이를 입증했다. 또한 10위권에 랭크된 모든 도서가 ‘19금’으로 로맨스 분야에서는 여전히 19금 작품이 강세임을 증명했다.

시즌1과 시즌2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웹툰 ‘통’은 시즌3로도 인기 행진을 이어가며 액션 만화 분야의 강자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웹툰 ‘통’은 현재 T스토어 북스에서 단독 연재 중인 작품으로, 업데이트 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 판타지 분야에서는 ‘원피스’, ‘나루토’, ‘진격의 거인’, ‘드래곤볼’, ‘블리치’ 등 만화계의 전설로 불리는 작품들이 1위부터 5위를 차지하여 스테디셀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