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내수회복 첫걸음”
2015-07-07 14:3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도시와 농촌이 다시 힘을 모아 내수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농촌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를 제안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보다 많은 분들이 ‘자매마을’로 휴가를 떠나 농촌에는 활력을, 국내 관광에는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문표 국회의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및 소비자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허 회장은 앞서 지난 1일에는 회원사 서한문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농촌 자매마을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전경련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전경련 자매마을인 화전마을을 찾아 농촌 여름휴가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기업들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경련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전국 휴양지 콘테스트’를 통해 국내 휴가를 독려하고, 해외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로 초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말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경주 등에 설치한 휴양소를 무료로 개방하여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장려할 계획이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 국내 관광 분야에서는 체감도가 낮은 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농촌 방문에 관심을 갖고 국내 관광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 앞서 개최된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서는 1사1촌 등 도농교류 우수 기업과 기관, 개인들을 포상하는 ‘2015 도농교류 정부포상 시상식’이 열렸다. 허 회장은 수상자들이 “도시와 농촌의 신뢰를 쌓고 미래 협력기반을 마련해고 있는 ‘농업분야 창조경제 개척자’”라고 격려하고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